WSAV 보도에 따르면 오는 11월 2일(일) 새벽 2시, 미국 전역에서 서머타임(Daylight Saving Time, DST) 이 종료된다.
 시계는 1시간 뒤로 돌려 오전 1시가 된다.
최근 몇 년간 일부 의원들이 ‘시간 변경을 없애자’는 법안을 추진해 왔지만, 여전히 봄·가을 두 차례 시계 조정은 유지된다.
■ 100년 넘은 제도, 여전히 논쟁 중
서머타임은 1918년 ‘표준시간법(Standard Time Act)’으로 도입됐다.
 전쟁 중 에너지 절약을 목적으로 시작된 이 제도는 봄에는 1시간 앞당기고, 가을에는 1시간 늦추는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2차 세계대전 중 한때 ‘상시 서머타임’이 시행되기도 했으며, 1967년 이후 현재와 같은 연례제도로 표준화됐다.
 1970년대 에너지 위기 때는 한시적으로 겨울에도 서머타임을 유지했으나, 다음 해 가을에 철회됐다.
■ 상·하원 엇갈린 ‘썬샤인 보호법’
최근 몇 년간 상원의 ‘썬샤인 보호법(Sunshine Protection Act)’ 이 통과됐지만, 하원에서 부결되며 시행되지 못했다.
 이 법안은 연중 서머타임을 유지(즉, 시계를 다시 되돌리지 않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찬성 측은 “퇴근 후 긴 밝은 시간으로 생활의 질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고 주장하지만,
 반대 측은 “겨울철 아침 해 뜨는 시간이 늦어져 출근길·등굣길 안전에 문제가 생긴다”고 반박한다.
한편 일부 주에서는 오히려 ‘표준시(standard time)’를 연중 유지하자는 움직임도 있으며,
 미 북동부 일부 주는 ‘대서양 표준시(Atlantic Time)’로의 변경을 검토 중이다.
 수면 과학자들은 생체 리듬(circadian rhythm)과의 일치성을 이유로 표준시 고수를 지지하고 있다.
■ 사바나 지역에 미칠 영향
사바나 지역에서 만약 영구 서머타임이 시행될 경우, 가장 늦은 시기의 일출은 오전 8시 25분, 가장 빠른 시기의 일몰은 오후 6시 19분이 된다. 반면 영구 표준시로 전환되면, 여름철에는 새벽 5시 17분에 해가 뜨게 된다.
어찌되었건 이번 주말, 시계를 한 시간 뒤로 돌리고 “한 시간 더 자는 여유” 를 즐길 수 있다. 다음 주부터는 아침 햇살이 한층 더 일찍 찾아올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