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AV-세인트 헬레나 아일랜드(S.C.) 주민들은 학교가 방학을 맞으면서, 급식이 끊기는 아이들의 식사를 걱정해왔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문화회복 허브(Community Cultural Resilience Hub)가 여름 내내 무료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교육부(SCDOE)에 따르면, 학교가 문을 닫으면 많은 아이들이 굶주릴 위험에 처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SCDOE는 미 농무부와 협력해 ‘서머 브레이크 카페(Summer Break Café)’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세인트 헬레나 아일랜드의 지역 허브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매주 7일, 아침과 점심을 제공한다.
진디아 블런트 급식 프로그램 담당자는 “현재 50명의 어린이를 지원 중이고, 여름이 끝날 때쯤이면 3,000끼를 나눌 예정”이라며 “전국적으로 배고픈 아이들이 많지만, 특히 우리 지역사회에 꼭 필요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프로그램 제공 지역은 최소 50% 이상의 어린이가 무료 또는 저소득 급식 지원 대상인 지역이다.
할머니인 헨리에타 제퍼슨 씨는 “손주들이 먹을 것이 있긴 하지만, 이렇게 음식 지원을 받으면 식료품비를 줄일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급식은 월·수·금요일 오전 10시부터 배포된다. 월요일에는 월·화 이틀치, 수요일에는 수·목 이틀치, 금요일에는 주말을 포함한 3일분의 음식을 배부한다.
블런트 담당자는 “방학이라고 삶이 멈추는 것은 아니며, 부모나 조부모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하루 걸러 50명 정도에게 식사를 주고 있지만, 더 많은 주민들이 이 기회를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