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언맨 속 비서 ‘자비스’처럼 답변을 넘어 사용자 편의를 직접 지원하는 ‘AI 에이전트’가 스마트폰에 탑재됐다. 일일이 여러 앱을 구동해야 했던 작업이 간소홰됐다.
삼성전자(005930)는 23일 오전 3시(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5’ 행사를 열고 최신 AI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갤럭시 최초로 통합형 AI 플랫폼인 ‘원 UI 7’이 탑재돼 자연스러운 사용성을 제공한다. 구글과의 협력으로 텍스트·음성·이미지 등 다양한 접점으로 사용자를 이해하는 ‘멀티모달 AI’가 강화됐다.
사용자는 기기 측면 잠금 버튼을 길게 눌러 구글 제미나이를 작동, 명령을 말하면 된다.
맞춤형으로 일정을 관리해 주는 ‘나우 브리프’도 추가됐다. 날씨·일정·수면 점수 등 정보를 사용자에게 아침, 저녁마다 알려준다. 매일 아침 뉴스를 보는 사용자에겐 자주 방문한 뉴스 페이지 기반 관심 뉴스를 추천해 준다.
이런 정보는 잠금 화면서 바 형태로 노출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미디어 검색·편집도 쉬워졌다. 갤러리에 있는 사진을 검색할 때 날짜, 장소 등 키워드를 입력하면 사진을 찾아 준다.
실제 “새가 날아다니는 들판이 있는 사진”을 말하자 알맞은 사진이 나왔다.
전작서 처음 선보인 ‘서클 투 서치’에는 사운드 검색이 추가됐다. 기존 서클 투 서치는 화면 내 텍스트, 시각 데이터를 동그라미 치면 검색 결과를 출력해 줬다.
이제 사용자는 유튜브 영상 음악이 궁금한 경우 홈 버튼을 눌러 서클 투 서치를 실행, 바로 곡명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실시간 통화 양방향 통역은 20개 언어를 지원한다. 통화 ‘텍스트 변환’에서 중요한 내용을 정리해 주는 ‘통화 요약’도 추가됐다.
새로운 AI 영상 편집 기능인 ‘오디오 지우개’가 추가됐다. 영상 속 목소리, 소음 등 사운드 소스를 AI가 6개까지 분류, 선택적으로 제거하거나 음량 조절이 가능하다.
다양한 사용자 데이터는 분석 엔진 ‘PDE’를 거친다. 정보는 보안 소프트웨어 ‘녹스 볼트’로 안전하게 보호된다.
향후 갤럭시 S25는 7번의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갤럭시 S25 시리즈는 2월 7일부터 국내 포함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된다. 국내 사전 판매는 1월 24일부터 2월 3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