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스테이츠보로 지역 공공도서관이 지난 12월 5일 ‘콜로니얼 크리스마스(Colonial Christmas)’ 행사를 처음으로 열고, 가족 단위 주민들에게 미국 식민지·독립전쟁 시대의 크리스마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도서관 시스템이 추진 중인 ‘아메리카 250’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아이들과 부모들이 식민지 시대 공예, 장난감, 음악, 역사 재현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행사를 기획한 계보·지역사 코디네이터 케이틀린 캐퍼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역사에 대한 흥미를 갖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도서관 내부는 활기로 가득했다. 참가 가족들은 음악·장난감·공예 체험 부스를 자유롭게 오가며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고, 조지아 역사협회, 조지아 서던대 박물관, 미국혁명전쟁 참전용사 단체(SAR) 소속 재현팀이 함께해 이동 전시와 실감나는 역사 시연을 제공했다.
캐퍼는 이번 행사가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지난 4월 현 직무를 맡은 그는 “나 역시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어린이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이번 행사를 기획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며 “아이디어가 떠오른 뒤 바로 실행에 옮겼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도서관이 운영 중인 이동형 ‘히스토리 클럽’ 프로그램과도 연계된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내 6개 도서관을 순회하며 매달 세 곳에서 다양한 역사 체험 활동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펨브로크, 리치먼드 힐, 스웨인즈보로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캐퍼는 “아이들이 직접 만든 장식품을 부모에게 보여주며 즐거워하는 표정을 보는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이런 순간들이 바로 이 행사의 진짜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콜로니얼 크리스마스’가 매년 새로운 주제로 이어지는 연례 행사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도서관 측은 향후 행사 일정과 다양한 가족 프로그램을 도서관 공식 일정표와 웹사이트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