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 리포트에 의하면, 현대 아이오닉 5를 비롯한 일부 현대·기아 전기차에서 통합충전제어장치 이상으로 인한 충전 문제가 보고됐다.
해당 매체는 2025년 미국 판매량 4만7천39대를 기록한 아이오닉 5가 전기차 시장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통합충전제어장치 결함 가능성은 구매자가 유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 장치는 고전압 배터리와 12볼트 배터리 충전을 관리한다. 오작동 시 12볼트 배터리가 제대로 충전되지 않아 계기판 경고등 점등, 출력 저하, 심한 경우 주행 중 동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Hyundai Ioniq 6, Hyundai Ioniq 9, Kia EV6, Kia EV9, Genesis GV60에서도 유사 사례가 보고됐다.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현대·기아 전기차 소유주의 약 2~10%가 관련 문제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반면 2023~2025년식 타 브랜드 전기차의 충전 시스템 문제 보고율은 1% 이하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38만 대 이상 차량 설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됐다.
현대와 기아는 여러 차례 리콜을 시행하고 부품 개선 작업을 진행했으나, 일부 차량에서는 문제가 지속 보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전 오류’ 경고 메시지가 뜰 경우 즉시 점검을 받아야 하며, 차량이 저속 안전 모드에 들어가면 주행을 중단하고 견인을 요청해야 한다는 안내가 나왔다.
다만 도로 주행 시험에서는 아이오닉 5가 Tesla Model Y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반복 결함이 신뢰도 점수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신 브랜드 신뢰도 순위에서 현대는 12위, 기아는 10위, 제네시스는 21위를 기록했다. 1위는 Toyota가 차지했으며, Subaru, Lexus, Honda, BMW가 뒤를 이었다.
전기차 상품성은 인정받았지만, 핵심 전장 부품 안정성 확보가 향후 브랜드 신뢰 회복의 관건으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