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JCL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를 대표하는 유력 일간지인 애틀랜타 저널-컨스티튜션(AJC)이 2025년 12월을 끝으로 종이신문 발행을 종료하고, 2026년 1월 1일부터 온라인 전용 매체로 전환한다.
이번 결정으로 AJC는 157년에 걸친 인쇄 신문의 역사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19세기 중반부터 발행돼 온 AJC는 애틀랜타의 성장과 갈등, 정치 스캔들, 스포츠 우승의 순간, 그리고 지역 사회의 목소리를 종이 위에 기록해 온 ‘도시의 연대기’였다. 수많은 독자들에게 신문을 펼치는 행위는 단순한 정보 소비가 아닌, 도시와 맺는 일상의 약속이었다.
AJC 측은 이번 전환이 저널리즘의 축소나 중단이 아니라, 디지털 시대에 맞춘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실시간 뉴스 소비와 모바일 중심 환경 속에서 일간 인쇄신문의 제작·유통 비용과 운영 구조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다만 보도의 핵심은 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지역 탐사보도, 주 정치 이슈, 커뮤니티 소식 등 AJC의 정체성을 이뤄온 취재와 편집 기능은 그대로 유지되며, 기자들과 편집진 역시 동일한 역할을 수행한다. 달라지는 것은 ‘어떻게 전달하느냐’다.
12월에 발행될 마지막 종이신문은 수많은 1면 기사와 사진, 그리고 한 세기를 넘긴 역사가 축적된 상징적인 기록물이 될 전망이다. 한편 2026년부터 시작되는 AJC의 디지털 시대는 속도와 접근성을 무기로, 변화한 독자들의 생활 방식에 맞춘 새로운 저널리즘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신문을 직접 펼쳐 들던 독자들에게 이번 12월은, 일상의 한 조각과 작별을 고하는 아쉬운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