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C-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ATL) 이 5월 1일부터 주차 요금을 대폭 인상했다. 거의 10년 만의 인상으로, 많은 여행객들에게는 충격적인 수준이다.
가장 큰 상승폭은 시간제 주차장에서 나타났다. 기존 시간당 3달러였던 요금이 10달러로 3배 이상 인상됐다. 국제선 터미널의 경우 일일 최대 요금이 100달러까지 치솟았다. 일반 주차장도 19달러에서 30달러로 올랐으며, 경제형 노출 주차장은 20달러다.
“10분 세웠는데 10달러 나왔다. 강도나 다름없다”
여행객 안드레아 제프리스는 친구를 내려주러 잠시 주차했다가 10달러 요금을 부과받고 불만을 토로했다. 빈번한 이용객 마빈 브라운은 “이미 요금 인상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항 측: 운영비·주차장 신설 비용 때문
공항 측은 물가 상승과 새로운 7,000대 규모 주차장 건설 비용 때문에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주차장은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공항 부관리자 타이로니아 스미스는 “2017년 이후 소비자 물가지수가 34% 상승했다. 요금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대안 찾는 시민들…MARTA 선호 증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애틀랜타 도시철도(MARTA) 를 이용하려는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 이용객은 “이 정도면 MARTA 타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주요 인상 내역 요약:
남북 시간제 주차장: 시간당 $10, 1일 최대 $50 → 이후 $75
국제선 시간제 주차장: 첫 1시간 $10, 이후 시간당 $15, 1일 최대 $70 → 이후 $100
남북 일일 주차장: $30 (기존 $19)
경제형 주차장: $20 (기존 $14)
ATL 웨스트 데크: 시간당 $10, 일일 $30
ATL 셀렉트: 노출 $15, 덮개 $20, 대형차 $40
국내선 Park-Ride: $15 (기존 $10)
국제선 Park-Ride: $30 (기존 $14)
비교: 시카고 오헤어 공항은 시간당 3달러, 일일 43달러로 애틀랜타보다 시간당 요금은 낮지만 일일 요금은 더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