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나 모닝뉴스에 따르면, 조지아주 에핑햄카운티 주민들이 11월 5일 실시된 선거에서 교육특별목적판매세(ESPLOST) 연장안과 린컨 시내 주류판매 허용안을 모두 승인했다.
에핑햄 선거관리위원회 잠정 집계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 49,498명 중 약 19.6%가 투표에 참여, 이 가운데 5,852명이 찬성, 3,789명이 반대했다.
ESPLOST는 카운티 내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부과되는 1% 판매세로, 조세 수입은 학교 건물 신축·보수, 시설 개선, 학생용 크롬북 구입, 통학버스 연료비 등 교육 인프라 확충에만 사용된다. 교직원 급여나 운영비 등에는 사용할 수 없다.
스프링필드 외곽의 베델 루터교회(Bethel Lutheran Church) 투표소에서 찬성표를 던진 주민 래리 체임버스(Larry Chambers) 씨는 “운동장과 체육시설을 개선하는 등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며 “좋은 점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주민은 이미 높은 재산세 부담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보였다. 스프링필드 주민 카일 리드(Kyle Reed) 씨는 “재산세를 줄이기 위해 두 번 항소했지만 해결되지 않았다”며 “그래서 ESPLOST에 반대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현재 에핑햄카운티의 세율은 5.596밀리지 수준이다.
한편, 린컨 시내 주류판매 허용안도 이번 투표에서 처음으로 통과됐다. 개표 결과 983명 찬성, 440명 반대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시는 앞으로 도심 내 주류판매점 설치 절차를 준비하게 된다.
린컨 시장 케빈 엑슬리(Kevin Exley) 는 “우리 지역은 보수적인 ‘바이블 벨트’에 속해 주민의 가치를 존중한다”며 “하지만 이제는 주변 지역 대부분이 주류를 판매하고 있는 만큼, 시도 균형 있게 대응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분별한 주류 판매가 아닌, 질서 있는 방식으로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