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나모닝뉴스 보도에 따르면, 에핑햄카운티는 최근 열린 연례 ‘카운티 운영보고(State of the County)’에서 주택시장 안정, 새로운 호텔 건립, 중견 제조기업 유치, 교통 인프라 확충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팀 칼라넌 카운티 매니저는 주거비 상승 배경과 기업 유치 계획, 재원 확보 방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 주택가격 33만8천 달러…“금리 폭등·인구 유입이 주거비 압박”
전국 부동산 플랫폼 레드핀(Redfin)에 따르면, 2025년 10월 기준 에핑햄카운티 평균 주택가격은 33만8,000달러다.
칼라넌 매니저는
“지난 4년간 금리가 두 배나 오르면서 주택 구매력이 크게 떨어졌다. 여기에 인구 유입까지 겹쳐 해결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카운티는 2024년까지 4,000여 세대의 신규 주택승인을 내줬지만, 개발업체들이 공사 속도를 늦추면서 완공까지 최소 2~3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최근 판매용 단독주택이 ‘임대용(Build-to-Rent)’으로 전환되는 현상이 늘면서 내집 마련이 더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응해 가이튼(Guyton) 크릭사이드 렌털홈 개소, 다수의 신규 아파트 단지 승인(2026년 착공 예상) 등을 통해 임대·매입 공급 균형을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 “출장객·스포츠팀 수요 늘어…스프링필드에 새 호텔 필요”
칼라넌 매니저는 카운티 내 숙박시설 절대 부족을 강조하며 스프링필드를 호텔 신설 후보지로 언급했다.
“출장 오는 기업 관계자, 여행팀(Travel Ball) 가족들이 많은데, 마땅한 호텔이 없어 풀러나 포트웬트워스로 이동한다. 지역 내 소비를 잡기 위해 호텔 건립이 필요하다.”
또한 산업성장 전략으로는 현대차 협력사 등 중견 제조업체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만 가까운 지리적 장점은 에핑햄카운티의 강점이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부품 물류와 연계해 제조공장 운영에 매우 유리하다.”
■ 3억 달러 규모 도로계획…“재원 마련이 가장 큰 숙제”
카운티는 올해 3억 달러 규모 교통마스터플랜을 공개했다. 이전부터 수백만 달러를 투입해 도로 재포장 작업을 해왔지만, 앞으로의 과제는 안정적인 재원 확보다.
현재 주요 산업·상업지역은 특별세금구역(Tax District) 내에 있어 해당 구역에서 발생하는 세수로 인프라 개선을 추진, TSPLOST는 보수적으로 예산 편성
Old Augusta Road 등지의 라운드어바웃 공사도 진행 중이다. 칼라넌 매니저는 개발부담금(Impact Fee) 제도도 재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거 충전 방식이 복잡해 사실상 0원으로 책정돼 있다. 올해 다시 손보고 현실적 수준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에핑햄카운티는 향후 주택·산업·상업·교통 인프라가 동시에 성장해야 하는 전환기에 놓여 있다.
스프링필드 호텔 건립 여부, 현대차 협력사 유치, 도로 인프라 재원 확보 등이 지역경제의 향후 성장세를 좌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