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여름철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자연스럽게 식욕이 줄어드는 현상은 ‘음식의 열생성 효과(Thermic Effect of Food)’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등록 영양사 줄리아 줌파노는 “음식을 소화하고 영양소를 저장하는 데는 에너지가 필요한데, 이는 열을 발생시킨다”며 “이미 더운 여름에 몸은 더 이상의 열을 원치 않기 때문에 식욕이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식욕이 줄었다고 해서 영양 섭취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 줌파노는 “여름에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 같은 영양 밀도가 높은 식품을 섭취하고, 단백질도 가볍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단백질은 고기나 생선뿐 아니라 계란, 콩류, 코티지 치즈, 그릭 요거트 등 유제품에서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수분 부족은 소화를 더디게 만들 수 있어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줌파노는 “수박, 상추, 셀러리, 오이, 체리, 감귤류, 딸기 같은 수분 많은 식품도 좋은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여름철 식욕 저하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도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며, 겨울철에는 오히려 식욕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이를 상쇄하는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