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영국이 새로운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회담을 앞두고 무관세 기간을 2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영국 정부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국제통상부 장관 나이젤 허들스턴은 한국과의 무관세 기간 연장을 발표하면서 자동차 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고 강조했다.
허들스턴 장관은 “영국 기업들은 한국에 자신 있게 제품을 계속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장이 없었다면 영국의 자동차 제조업체와 식음료 업체들은 내년 1월 1일부터 원산지 규정에 따라 유럽연합(EU)에서 생산된 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제품과 EU를 경유하여 수출하는 제품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 받았을 것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한국은 영국산 자동차의 7번째로 큰 수출 시장이자 영국의 3번째로 큰 신차 공급국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새로운 관세는 “양국 모두에 좋지 않았을 것”이라고 영국 자동차산업무역단체의 마이크 호즈 회장은 로이터에 말했다.
호즈 회장은 “협상이 시작되고 각 자동차 부문에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현대화된 무역 협정이 신속하게 타결되어 특히 전기차 및 관련 기술의 무역을 촉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