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annah Morning News-사바나 도심 역사구역 내 오글소프 애비뉴와 드레이튼 스트리트 코너에 제안된 6층짜리 복합용도 건물 계획안이 사바나 역사구역 심의위원회(HDBR)의 승인을 받았다. 프로젝트 명칭은 ‘오글소프 레지던스’이며, 상가와 주거 공간을 함께 포함하는 구조다.
이번 심의는 건물의 높이와 크기에 대한 검토로, 개발업체 측은 인근 건물들과의 시각적 조화를 위해 전체 높이를 5피트 낮추고 서쪽 외벽 일부를 안쪽으로 후퇴시키는 설계를 반영했다. 해당 변경안은 위원회에서 4대 3으로 근소하게 통과됐다.
건축을 맡은 앤드류 린치(Lynch Associates Architects)는 “수정된 설계는 지침에 완전히 부합하며 프로젝트를 더욱 개선시켰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계획안은 찬반이 첨예하게 갈렸으며, 90건이 넘는 온라인 반대 의견과 10여 명의 주민이 직접 회의에 참석해 우려를 표했다. 인근 줄리엣 고든 로우 생가 및 발라스톤 인(Ballastone Inn) 관계자들도 “개발팀과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유감을 표했다. 발라스톤 인의 건축가였던 레지 깁슨은 “건물이 너무 크고, 너무 높으며, 평면적”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찬성 측은 오글소프 애비뉴 건너편에 위치한 교육청 건물이나 SCAD 브래들리 홀 등 인근의 유사 규모 건물을 예로 들며 프로젝트가 시각적으로 부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해당 부지는 현재 시볼트 부동산(Seabolt Real Estate)이 위치한 곳으로, 5층 높이 제한 구역에 해당되지만, 1층을 상업용으로 사용할 경우 추가 한 층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어 6층 허가가 가능하다.
이번 승인은 두 단계 중 첫 단계로, 향후 건축 자재 등 세부 디자인 요소는 다시 HDBR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
이번 표결은 위원 구성 변화라는 변수를 안고 있었다. 새로 임명된 마리엘 해머 위원은 자신이 해당 프로젝트의 건축사무소 소속이라는 점을 이유로 기권했고, 또 다른 신규 위원 로버트 헬름스는 과거 회의에서 일반 시민 자격으로 해당 건에 반대한 바 있다. 그는 이해충돌이 없다고 판단하고 표결에 참여해 반대표를 던졌다.
“이 프로젝트에 개인적 이해관계는 없다. 단지 주변 환경과 시각적으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뿐”이라고 헬름스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