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승리를 합작한 김주형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우즈와 김주형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소파이센터에서 열린 스크린 골프 리그 TGL 경기에서 같은 주피터 링크스 골프 클럽으로 출전했다.
김주형과 우즈, 케빈 키스너(미국)가 한 팀을 이뤘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애덤 스콧(호주),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보스턴 커먼 골프로 팀을 꾸렸다.
우즈와 매킬로이가 함께 창설한 TGL 리그는 많은 시청자를 끌어모으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날 주피터 링크스 골프클럽은 연장 끝에 보스턴을 4-3으로 제압, 1승1패가 됐다. 연장에서 김주형과 키스너가 클러치 샷을 날려 주피터가 승리를 따냈다. 보스턴은 이날이 첫 경기였다.
우즈는 이날 좋은 플레이를 보여준 김주형에 대해 “그는 젊고 두려움이 없다”며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훌륭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어 우즈는 “김주형은 독특한 개성도 있다. 그를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로스앤젤레스 골프 클럽과의 1차전에 출전하지 않았던 김주형은 이날은 맥스 호마 대신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2번 홀(파)에서 티샷을 홀 옆에 붙이는 등 준수한 플레이를 펼쳤다.
또한 특유의 세리머니로 많은 관중의 호응을 유도했다.
TGL은 홈페이지를 통해 “데뷔전을 치른 김주형은 침착하고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고 호평했다.
두 팀은 3-3으로 치른 연장에서 김주형과 키스너가 득점을 내면서 승리를 합작했다.
한편 이날 우즈는 10번 홀에서 퍼트하다가 제한 시간을 넘겨 ‘TGL 1호 샷 클록 위반’ 사례가 됐다. 그는 13번 홀에서 7피트짜리 클러치 퍼트도 선보이는 등 흥행을 이끌었다.
김주형, 우즈가 속한 주피터는 오는 2월 18일 뉴욕을 상대로 경기를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