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가 자사의 대표적인 닭고기 육수 제품인 ‘Great Value Family Size Chicken Broth’ 48온스 제품 1만 2천여 개를 긴급 리콜했다. 포장 결함으로 인해 제품의 무균 상태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어 식중독 등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2월, 월마트 측으로부터 해당 제품의 포장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를 접수하고 리콜을 권고했다. 조사 결과, 일부 제품의 포장에 미세한 균열이나 틈이 발견되었으며, 이를 통해 외부 오염 물질이 침투하여 육수가 변질될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이번 리콜은 주로 미국 남부 지역의 9개 주, 즉 알라바마, 아칸소, 조지아, 루이지애나, 미주리, 미시시피, 오클라호마, 테네시, 텍사스에 위치한 월마트 매장에서 판매된 제품에 해당된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반드시 제품 포장에 표기된 UPC 코드(007874206684)와 유통기한(2026년 3월 25일)을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리콜 대상 제품이라면 섭취를 중단하고 구매 영수증과 함께 가까운 월마트 매장으로 반품하여 전액 환불받아야 한다.
월마트 측은 소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문제 발생 즉시 리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현재 공급업체와 협력하여 포장 결함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식품 안전 전문가들은 이번 리콜 사례를 통해 식품 포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아무리 안전한 식품이라도 포장에 문제가 발생하면 외부 오염에 노출될 수 있으며, 이는 식중독 등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비자들은 식품을 구매할 때 유통기한을 꼼꼼히 확인하고, 포장이 손상된 제품은 구매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식품 관련 뉴스를 자주 확인하여 리콜 정보를 미리 알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