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자율주행차 기업 웨이모(Waymo)가 6월 25일부터 애틀랜타 일부 지역에서 무인 로보택시 상용 운행을 시작했다. 이번 출시는 지난 3월 텍사스 오스틴에서 시작된 우버(Uber)와의 파트너십 확대의 일환으로, 고객은 이제 우버 앱을 통해 ‘운전자 없는 차량’을 직접 호출할 수 있다.
🚘 서비스 범위 및 방식
웨이모의 애틀랜타 로보택시는 총 65제곱마일(약 168km²) 규모의 지역에서 우선 운행되며, 향후 서비스 구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자는 우버 앱에서 일반 차량과 로보택시 중 선택 가능하며, 로보택시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경우 사람 운전자가 운전하는 차량을 선택할 수 있다.
📈 웨이모, 선점 효과…주당 25만 건 유료 운행 돌파
웨이모는 현재 오스틴, 피닉스,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일부 지역 등지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운영하고 있으며, 우버와의 연계 플랫폼을 포함해 주당 250,000건 이상의 유료 운행을 기록 중이다. 이는 아직 초기 단계인 로보택시 시장에서 가장 앞서 있는 실적으로 평가된다.
⚡ 경쟁 구도: 테슬라·아마존도 속도전 가세
웨이모의 애틀랜타 진출은 테슬라의 ‘감독형 로보택시’ 서비스가 오스틴에서 시작된 지 며칠 만에 발표된 것으로, 자율주행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테슬라는 소수의 차량만을 투입했으며, 초기에는 비상 대응을 위한 승객석 탑승 인력을 배치한 상태다.
한편, 아마존이 인수한 자율주행 브랜드 ‘줍스(Zoox)’도 올해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용 운행을 시작하고, 2026년까지 샌프란시스코·애틀랜타 진출을 계획 중이다.
⚖️ 과거의 경쟁→협력으로 전환한 우버
우버는 과거 직접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했으나, 웨이모와의 기술 도용 소송 및 2018년 애리조나 자율주행차 사망 사고 이후, 자율주행 부문을 매각하고 현재는 파트너십 전략으로 전환했다.
우버 자율주행 부문 책임자인 사르프라즈 마레디아(Sarfraz Maredia)는 “웨이모의 첨단 기술을 우버 플랫폼에 통합함으로써 교통수단을 보다 편리하고 지속 가능하며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혁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향후 전망
웨이모의 애틀랜타 진출은 남동부 지역 로보택시 시장의 포문을 여는 첫 사례로, 향후 인프라 개선과 시민 수용 여부에 따라 도심 교통 패러다임 변화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