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AV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 사바나의 루이스 암연구소(Lewis Cancer Research Pavilion)는 유전자 검사가 유방암 조기예방과 생존율 향상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 유방암 관련 유전자 13종… “수비 아닌 공격의 자세로”
루이스 암연구소 의학디렉터 레너드 헨리(Dr. Leonard Henry) 박사는 “유방암과 관련된 유전자 돌연변이는 13종이 있으며, 자신이 어떤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 곧 ‘예방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자의 약 12~15%는 특정 암 발병 소인을 지닌 유전자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며,
“이 검사는 단순히 유방암뿐 아니라 다른 암의 조기발견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 상담·검사 절차
유전자 검사는 보통 암 진단을 받았거나 가족력이 있는 환자가 유전상담사(genetic counselor)와의 상담을 거쳐 진행된다. 상담 결과,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환자 동의하에 유전자 검사를 시행한다.
검사 결과 돌연변이가 확인된 경우, 대부분의 환자(약 90~95%)가 예방적 절제수술(prophylactic surgery)을 선택하며, 이는 암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춘다.
💪 용기 있는 선택 — 엘리스 몰스태드의 사례
사바나 거주자 엘리스 몰스태드(Elyse Molstad) 는 가족력이 있는 상황에서 BRCA1 유전자 양성 판정을 받자, 유방암 발생 전에 예방적 유방 절제수술을 선택했다.
그녀의 어머니와 할머니는 모두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나는 가족의 이야기를 바꾸고 싶었다”고 말했다.
“엄마와 할머니는 방어해야 했지만, 나는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었어요. 공포를 멈추고, 용기를 내어 가족의 미래를 바꾸는 게 제 목표였습니다.”
몰스태드는 수술 이후 지역 유방암 단체에서 자원봉사를 이어가며,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을 통해 유방암 연구기금 모금 활동도 하고 있다.
🩺 BRCA1 유전자와 기타 위험
헨리 박사는 “BRCA1 돌연변이는 유방암뿐 아니라 난소암, 피부암(멜라노마), 췌장암 위험도 높인다”며 “특히 난소암은 조기검진이 어려워, 출산을 마친 BRCA 보유자는 난소 절제술을 권고받는다”고 설명했다.
🌸 자가 인지(Self-Awareness)의 중요성
헨리 박사는 마지막으로 “여성들은 자신의 가슴 모양과 감촉을 익히고, 변화를 조기에 인지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며, 정기검진과 유전자 검사, 생활습관 개선이 유방암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