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7일 사우디·카타르 순방 성과에 힘입어 반등세를 보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평가한 비율은 33%로 전주 대비 3%포인트(p) 상승했다.
부정평가도 58%로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3%p 하락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44%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외교 이유는 전주 대비 18%p나 올랐다.
갤럽은 “최근 사우디·카타르 순방 중 전해진 건설·에너지·방산 협력 확대와 기업 투자 유치 소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외교에 이어서는 ‘국방·안보'(5%), ‘결단력·추진력·뚝심'(4%) 등 순이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여전히 ‘경제·민생·물가’가 23%로 가장 많았다. 지난주보다 6%p 올랐다.
‘독단적·일방적'(9%), ‘외교'(8%), ‘소통 미흡'(6%)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갤럽은 “추석을 지나서는 3주 연속 경제 관련 지적이 1순위며 비중 또한 10→16→23%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주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을 이끌었던 ‘대구·경북’에서 49%로 전주 대비 4%p 올랐다. 부정평가는 전주 48%에서 43%로 떨어졌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34%에서 이번에 42%로 회복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9월2주 차 조사 이후 약 4주 만에 더불어민주당을 앞질렀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2%p 오른 35%, 민주당은 2%p 하락한 32%, 정의당은 지난주와 같은 3%였다. 무당층은 28%다.
다만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에서 변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응답률은 13.6%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누리집)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