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미국 간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이란 당국이 파키스탄이 제안한 ‘2주 휴전’ 카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공격 시한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나온 이란의 이 같은 조치는 파국을 막기 위한 마지막 외교적 승부수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고위 관리는 “외교적 노력을 위한 시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 파키스탄의 휴전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제안을 인지하고 있으며, 곧 이에 대한 공식 답변을 내놓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걸프만 석유 봉쇄를 즉각 해제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모든 교량과 발전소를 파괴하겠다고 위협해 국제사회의 거센 비난을 샀다.
이란 내부에서도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스파한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로이터와의 통화에서 “트럼프의 이번 위협이 제발 허세이기를 바란다”라며 긴박한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미-이란 양측은 제3의 중재자를 통해 물밑 교신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이 이란의 포격 가능성을 경고하며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어, 휴전안 타결 전까지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은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