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MAX-미국 유권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인 47%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이후 이민 정책이 “개선됐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수 성향 매체 센터 스퀘어(The Center Square)가 노블 예측 인사이트(Noble Predictive Insights)와 함께 진행한 최신 여론조사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2%는 이민 상황이 “악화됐다”, 13%는 “변화 없다”고 응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 통제를 강화하고 선거 공약을 이행한 가운데, 전체 42%는 그의 국경 정책을 “적절하다”고 평가했으며, 46%는 “지나치게 강경하다”고 답했다.
■ “이민은 더 이상 탑 이슈 아니다”
이번 조사 결과 중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이민 문제가 더 이상 유권자들의 최우선 관심사가 아니라는 점이다.
2024년 3월, 바이든 정부의 이민 완화 정책 당시 이민을 상위 3대 정치 이슈로 꼽은 응답자는 44%였지만,
2025년 4월 현재 트럼프 재임 하에서는 이 수치가 26%로 급감했다.
데이비드 바이러(David Byler) 노블 인사이트 리서치 책임자는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 문제를 해결했다고 느끼고 있어 더 이상 이 이슈에 집중하지 않는다”며 “그 결과 이민은 2순위 의제로 밀려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이러니하게도 트럼프는 자신의 ‘강점’을 테이블에서 치워버리는 셈”이라며, “국경 문제를 해결했다고 믿는 유권자들이 이제는 그가 상대적으로 약한 이슈들—물가, 외교, 무역—에 주목하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무역·외교 분야에선 부정 평가 높아
이번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9%는 트럼프의 관세·무역 정책이 악화됐다고 응답,
55%는 인플레이션 문제도 나빠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48%는 외교 및 국제 정책이 트럼프 대통령 하에서 더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한편, 트랜스젠더 운동선수의 여성 스포츠 참여에 대해서는 38%가 트럼프 정책 하에서 상황이 개선됐다,
36%는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2025년 4월 15일부터 18일까지 등록 유권자 2,52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2.0%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