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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멸망 85초 전”…핵전쟁·AI 위협이 ‘운명의 날’ 초침 당겼다

1947년 설정 이후 최근접…지난해 우크라 전쟁 등으로 '89초' 조정 "글로벌 리더십 실패…신제국주의 종말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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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7, 2026
in 국제, 미국 / 국제, 사회, 정치,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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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멸망 85초 전”…핵전쟁·AI 위협이 ‘운명의 날’ 초침 당겼다

미국 핵과학자회(BAS)가 제시하는 지구 종말의 시간이 역사상 가장 종말에 가깝게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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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AFP통신에 따르면 BAS는 27일(현지시간) 지구 종말 시계를 자정 85초 전으로 맞췄다고 밝혔다.

지구 종말 시계는 지난해까지 자정 89초 전이었다. 하지만 미국·중국·러시아 강대국들의 공격적 행보, 핵 군비통제 체제 약화, 인공지능(AI) 위협 등의 영향으로 4초 앞당겨졌다.

BSA는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 중국,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점점 더 공격적이고 적대적이며 민족주의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BSA는 강대국 간 경쟁 가속화로 핵전쟁, 기후변화, AI 등 전 지구적 위험을 줄이기 위한 국제 협력이 약화한 것도 원인으로 지목했다.

BSA는 미국과 러시아의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은 다음 주 만료될 예정이고, 핵전력 강화를 외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주 기반 미사일 방어시스템 ‘골든 돔’ 구축을 추진하면서 핵 군비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알렉산드라 벨 BSA 회장은 “우리가 목격한 것은 글로벌 리더십의 실패다. 어느 정부든 신제국주의로의 전환과 오웰주의적 통치 방식은 시곗바늘을 자정 쪽으로 밀어붙일 뿐”이라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AI 기술의 무분별한 발전으로 인해 허위 정보가 더 쉽게 확산하는 현상도 언급됐다.

202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마리아 레사는 이번 발표에 참여해 “사실보다 거짓을 더 빨리 퍼뜨리고 우리의 분열로부터 이익을 취하는 착취적이고 약탈적인 기술이 ‘정보 대재앙’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BSA가 시곗바늘을 자정에 더 가깝게 이동시킨 것은 지난 4년 동안 이번이 3번째다. 85초는 1947년 BSA의 첫 시간 설정 이후 가장 짧은 시간이다.

지구 종말 시계는 인류의 종말 위험을 경고하기 위해 냉전 무렵이었던 1947년 고안됐다. 자정에 가까울수록 종말이 가까워졌음을 의미한다.

처음 설정했을 당시에는 자정 7분 전으로 설정했으나 1949년 소련이 핵폭탄 실험에 성공했을 때는 자정 3분 전으로 당겨졌다.

반면 1991년 미국과 소련이 ‘전략무기감축조약'(START)을 체결했을 때는 자정 17분 전으로 늦춰지기도 했다.

2020년 이후에는 자정 100초 전으로 유지되다 2025년 우크라이나 전쟁과 핵확산 위험 등의 이유로 자정 89초 전으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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