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JCL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와 사우스캐롤라이나가 2026년 주지사 선거에서 임기 제한으로 인해 새로운 지도자를 맞이하게 된다. 조지아에서는 연방 상원의원 선거도 함께 치러져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가 공화당 경선 판세를 크게 바꿀 수 있다고 분석한다. 조지아 주지사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 부지사 버트 존스(Burt Jones)를 지지하며 공화당 법무장관 크리스 카(Chris Carr)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했다. 현장에서는 주무장관 브래드 라펜스퍼거(Brad Raffensperger)의 출마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경선에는 제이슨 에스테베스 상원의원, 데릭 존슨 하원의원, 전 애틀랜타 대도시권 목사 올루 브라운, 전 디캡 카운티 CEO 마이클 서먼드, 전 애틀랜타 시장 키샤 랜스 보텀스 등이 출마했다. 보텀스 전 시장은 “버트 존스는 트럼프의 예스맨일 뿐”이라며 비판했다.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존 오소프(Jon Ossoff) 의원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공화당에서는 버디 카터(Buddy Carter), 마이크 콜린스(Mike Collins) 등이 출마했으며 트럼프 지지를 얻기 위해 경쟁 중이다. 그 외에도 레이건 박스, 데릭 둘리 전 테네시대 미식축구 감독, 크리스토프 라플레어 채프먼, 릭 템플, 빈슨 왓킨스 등이 출마를 선언했다. 무소속으로는 엘버트 바텔, 드벨 잭슨, 크리스 카파렐이 도전한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선거 역시 공화당 강세가 예상된다. 현재 민주당 후보로는 찰스턴 변호사 멀린스 맥레오드(Mullins McLeod)가 유일하다. 김벌리 마틴 조지아 서던대 정치학 조교수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분석했다.
이번 선거는 트럼프의 지지 효과와 양당 경선 전략에 따라 남동부 정치 지형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