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알파레타에 위치한 사립 과학 영재학교 풀턴 사이언스 아카데미(Fulton Science Academy Atherton·FSAA)가 한국의 제주도에 새로운 학교를 포함해 전 세계로 확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제주글로벌교육도시에 들어설 풀턴사이언스아카데미 애서턴은 2026년 9월까지 약 1,350명의 학생을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풀턴 과학 아카데미는 한국 투자 회사인 AIS 글로벌 및 국제 교육 전문가인 ISC 리서치와 협력하여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학생들을 위한 선도적인 국제 학교를 만들 계획이다.
FSAA는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및 인문학이 혼합된 미국 본교의 커리큘럼을 그대로 적용해 새로운 차원의 과학기술 교육 기회를 한국에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21년 연방 교육부는 STEM 인증기관인 FSAA를 국립 블루 리본 학교(National Blue Ribbon School)로 인정한 바 있다.
제주교육청은 지난 3월 21일 FSAA의 계획을 승인해 본격적인 프로젝트 개발이 추진되게 됐다.
이후 제주도에는 FSAA가 2026년 입주할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인근 부동산 매수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게다가 제주도에는 올 들어 중국여행객의 급증으로 중국자본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제주도의 관광·휴양시설 투자 이민제도를 통해 지난 2023년 중국인 등 외국인이 콘도 등 관광숙박시설에 39건, 290억 원을 투자했다. 이는 2021년 4건, 2020년 14건에 비해 각각 9배 이상, 2.5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전국적으로 아파트매매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는 가운데, 제주 부동산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국제학교 등 교육여건이 좋은 서귀포시를 중심으로 부동산가격이 오름세를 보일 조짐이다.
제주 부동산사무소에는 제주교육도시 지구 인근 고급빌라나 아파트 매수문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중국자본의 재유입과, 국제학교 등 교육여건이 우수한 서귀포 지역을 중심으로 제주 부동산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부산 온라이프건설 측은 “벌써 분양 계약 신청자들이 10여명에 이르고 있다”며 대부분 국제학교 등이 밀집해 있어 ‘학세권(學勢圈)’이 뛰어난 점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지역으로 고려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