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URRENT GA-조지아주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대학 대신 직업학교 또는 곧바로 취업을 선택하는 흐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높은 대학 등록금과 학자금 대출 부담, 그리고 빠른 경제적 자립을 원하는 실용주의적 선택이 이 같은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에핑햄카운티의 케이던스 스턴스(Kaydence Stearns)는 고교 시절부터 대학 진학을 원하지 않았다.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지만 “수천 달러를 들여 교실에 더 오래 앉아 있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대신 그는 고교 졸업 전부터 지역 산업에 특화된 취업 프로그램인 ‘워크포스 PhD’에 참여했고, 현재는 항공기 정비 회사에 당당히 입사했다.
🛠 직업교육 프로그램, 고교 안으로
에핑햄 컬리지&커리어 아카데미의 토드 월 대표는 “대학이나 군 입대 상담은 있어도, 취업을 원하는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은 없었다”며 워크포스 PhD를 직접 설계했다. 이 프로그램은 현장 견학, 인터뷰 기술, 이력서 작성 등 실무 중심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 보육 전문가 양성도 ‘고등학교부터’
사바나 테크니컬 칼리지는 보육 교사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조기보육학 이중 등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우드빌-톰킨스 고등학교에서 시범 운영된 이 프로그램을 통해 15명의 학생이 **TCC(기초기술자격증)**을 취득, 졸업 후 즉시 취업이 가능하게 됐다.
사바나 테크 조기보육학과장 스테파니 그랜트는 “CDA 자격증보다 실용적이고 갱신이 필요 없어 실무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학생 디아라 셰퍼드는 “교재와 등록금이 면제돼 부담 없이 대학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멘토링 통해 인생 설계까지
비영리단체 엑셀 스트래티지스(Xcel Strategies)는 15~25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간 관리, 재정 교육, 대인 관계 등 ‘소프트 스킬’ 중심의 교육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불럭, 에핑햄, 채텀 등 다수 카운티의 대안학교와 연계돼 운영된다.
직업별 맞춤 실습도 강점이다. 학생들은 배관 시공, 항공기 정비, 전기설비, 용접 등을 직접 체험하고 기업 관계자와 면담할 수 있다. 멘토링 디렉터 데이비드 험퍼스는 “단순한 훈련이 아니라, 학생과 기업 모두를 위한 상호 ‘사전검증’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 진학만이 정답이 아니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조지아 지역 교육현장은 실무 중심, 현장 연결 중심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에게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조기에 설계하고, 실질적 성공으로 이어지도록 돕는 게 가장 중요한 시대”라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