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치 보도에 의하면, 미국 전역에서 ‘겨울 구토병’이라 불리는 고감염성 노로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조지아주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스탠퍼드대·에모리대가 운영하는 WastewaterSCAN 하수 분석 프로그램 자료에 따르면, 10월 중순 이후 전국적 바이러스 농도는 꾸준히 증가했지만, 조지아주 내 로즈웰·컬리지파크·콜럼버스·존스크릭·애틀랜타 등 8개 감시 지점 중 리틀리버–로즈웰 지역만 11월 초 급락세를 보였고, 나머지 지역은 추수감사절까지 큰 변동 없이 유지됐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는 연말 모임 이후 크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나, 올해는 11월부터 신규 환자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한다. 다만, CDC는 증상이 심해도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아 공식 보고 데이터는 불완전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해 우려의 중심은 신규 변이 GII.17이다. 기존 30년 넘게 우세종이던 GII.4를 지난해 대체하며 전체 발병의 약 75%를 차지했다.
베일러의대 로버트 앳마 교수는 NBC 인터뷰에서 “바이러스 자체가 더 전염성이 강해졌거나, 인구의 면역도가 낮아졌거나, 혹은 둘 다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CDC는 GII.17 증상이 기존보다 강하며, 특히 5세 미만·85세 이상·기저질환자에게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격렬한 구토, 심한 설사, 복통이 주요 증상이며 탈수 위험이 높다. 신종 변이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아 더 심하게 앓을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노로바이러스는 극도로 감염력이 높아,
▲환자와의 직접 접촉
▲오염된 음식·음료 섭취
▲오염된 표면 접촉
▲불충분한 손 씻기
등을 통해 쉽게 전파된다.
보건 당국은 뜨거운 물과 비누로 20초 이상 손 씻기, 환자 접촉 최소화, 표면 소독 등 기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