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나 모닝 뉴스 보도에 의하면, 조지아주에서 올해 봄꽃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빨라지면서 알레르기 악화와 생태계 변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조지아 서던대학교 생물학 교수 아이작 박에 따르면, 노란 재스민(옐로 재스민)은 지난해보다 1~2주 일찍 꽃을 피웠으며, 클로버 역시 예년보다 빠른 2월 말부터 개화가 시작됐다.
전문가들은 기온 상승으로 인해 대부분의 봄 식물들이 점점 더 이른 시기에 꽃을 피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과거처럼 식물들이 순차적으로 개화하지 않고 동시에 꽃을 피우는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공기 중 꽃가루 농도가 높아지면서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한 식물 간 수분 경쟁이 심화되면서 일부 종은 충분한 수분을 받지 못해 번식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특히 계절 초기에 꽃이 너무 일찍 피었다가 이후 건조하고 더운 날씨로 인해 개화가 줄어드는 ‘플로럴 데저트(꽃 공백)’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는 꿀벌 등 수분 곤충의 먹이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조지아 지역에서 서식하는 아메리칸 범블비는 서식지 감소와 먹이 부족 등의 영향으로 개체 수가 약 90%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 같은 변화는 조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철새의 이동 시기와 식물 개화 시기가 맞지 않을 경우 먹이 부족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른 개화는 갑작스러운 한파에 취약해 복숭아 등 농작물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꽃가루 발생 기간이 길어지면서 재채기, 콧물, 눈 가려움 등 알레르기 증상이 더욱 길고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