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조지아주 뉴턴카운티의 한 월마트에서 시작된 총격 사건이 인근 가정집과 주경계를 넘어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이어지면서 총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사건은 세 명의 월마트 직원 간 말다툼에서 비롯됐다. 뉴턴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24세의 직원 드웨인 에두(Dwayne Eduh)는 동료들과의 언쟁 후 자신의 차량에서 총기를 꺼내 매장 안으로 돌아왔다. 이후 그는 2명의 직원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 피해자 칼라프 박스데일(Khalaf Barksdale)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다른 직원 라이언 브래들리(Ryan Bradley)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에두는 이후 인근 주택가인 에머슨 트레일(Emerson Trail)로 이동해 한 가정집에 침입, 총격을 가했다. 가정집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그가 계단을 뛰어올라 문을 향해 총격을 가한 뒤 문을 부수고 침입하는 모습이 담겼다. 내부로 진입한 그는 또다시 총을 쏘고 급히 계단을 내려와 현장을 벗어났다. 이 과정에서 19세 여성 아킬라 클라크(Akeela Clarke)가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다.
피해자의 어머니 사만다 클라크는 “문을 부수고 들어와 딸에게 총을 쏘았다. 딸이 쓰러지는 순간, 이미 떠났다는 걸 직감했다”며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그녀는 딸이 에두와 연인 관계는 아니었지만 직장 내 갈등을 호소해왔었다고 밝혔다.
에두는 결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경계를 넘은 뒤 경찰에 포위됐고, 스스로에게 총을 쏴 현재 어거스타의 병원에서 중태에 빠져 있다.
월마트 본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매장에서의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며 “해당 지점 직원들의 심리적 회복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사건 당시 월마트 매장 내에는 직원들만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당국은 범행 동기에 대해 여전히 조사를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