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포크스턴, 미국 최대 이민자 구금센터로 확장

WSAV-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조지아 포크스턴(Folkston)의 기존 이민자 수용시설을 미국 최대 규모의 구금·처리 센터로 확장하기로 결정했다.
이 계획은 폐쇄된 민간 교도소를 리모델링해 기존 ICE 시설과 통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운영은 민간 교정회사 GEO 그룹이 맡는다.

“처리, 구금, 이송 전 준비 공간까지 모두 포함”
확장된 포크스턴 시설은 단순한 구금소가 아닌, 처리센터·임시보관소·이송 준비 공간을 포함한 복합 구조로 운영된다.
조지아 1지구 연방 하원의원 버디 카터(Buddy Carter)는 “기존 시설과 새 건물이 함께 운영되며, 일부는 이송 전 대기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단체 반발: “감옥 그대로, 인간다운 처우 아냐”
하지만 이민자 권익단체 및 종교계는 이번 조치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감옥을 그대로 개조해 구금시설로 쓰면서도 시설 개선은 거의 없다. 실질적으로 수감자와 다름없는 환경에서 생활하게 된다”**는 것이 대표적인 지적이다.

리앤 컬브레스 목사(Shut Down Folkston 캠페인):

“신체적·정신적 학대가 있었고, 의료 방치로 인한 사망 사례도 보고됐습니다. 시설이 확장되면 상황은 더 악화될 겁니다.”

ICE 운영 실태와 지역사회 우려
민간단체 Migrant Equity Southeast의 시민·정책 담당자 에두아르도 델가도는 최근 스테이츠버러에서 체포된 한 이민자가 바로 포크스턴으로 이송됐다고 밝히며, **“감옥에 갇힌 느낌”**이라는 그의 전언을 전했다.

“사바나에서 불과 2시간 거리입니다. 이 지역 이민자 커뮤니티는 자신들이 이 시설에 수감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포크스턴 ICE 시설은 이미 여러 차례 인권침해 논란에 휘말린 바 있으며, 이번 확장으로 수감 인원과 관리 부실에 따른 위험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연방 자금 확보엔 정치적 개입도
확장 사업은 당초 일시 중단됐지만, 버디 카터 의원이 연방 자금 확보를 주도하면서 재개됐다. 그는 “운영업체인 GEO가 잘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시설 방문 경험을 통해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단순 확장 아닌, 이민 정책의 전환점
이번 포크스턴 ICE 시설 확장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미국 이민 정책과 구금 시스템의 방향성에 대한 중요한 논쟁 지점이 되고 있다.
“관리 효율”과 “인권 존중” 사이에서 어느 쪽에 무게를 둘 것인가—사바나 및 조지아 남동부 지역사회는 그 해답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