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한때 전국에서 모범 사례로 꼽히던 조지아주의 복권 기금 프리-K 프로그램(무상 유아 교육)이 최근 품질 평가에서 순위가 하락하면서 개선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유아교육연구소(NIEER) 가 4월 3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의 프리-K 프로그램은 10점 만점에 8점을 받았다. 학급당 학생 수가 많다는 이유로 감점됐다. 보고서는 팬데믹 이후 등록률도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등록률, 품질 모두 하락
조지아의 프리-K 등록률은 한때 60%를 넘었지만, 현재 55%로 줄었다. 일부 주는 여전히 등록률이 80%를 넘는다. 프로그램 품질도 과거에는 전국 최고 수준이었으나 최근 몇 년 사이 다른 주에 뒤처졌다.
새 예산으로 교사 확충·학급 축소
조지아주는 9,700만 달러의 새 예산을 투입해 교사 급여를 인상하고 학급 규모와 학생-교사 비율을 줄이기로 했다. 이 예산은 2024-2025 학년도부터 적용된다.
W. 스티븐 바넷 연구소장은 “이런 개선 조치로 조지아가 내년 보고서에서는 만점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조지아가 다시 전국 선두로 복귀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요와 공급 불일치도 문제
조지아 조기교육·학습부 에이미 제이콥스 커미셔너는 “일부 지역은 프리-K 좌석이 부족하고, 다른 지역은 빈 좌석이 남는 불일치 현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출생률 감소와 팬데믹 이후 늘어난 원격·하이브리드 근무로 부모들의 교육 선택이 달라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프리-K 교육, 장기 효과 커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양질의 프리-K 과정을 거친 아동은 초등학교 이후 학업 성취도가 높고, 대학 진학·졸업, 소득 수준, 건강, 수명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다.
바넷 소장은 “조지아는 품질 향상에 집중하는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다만 학급 규모를 줄이면 한 교실에서 받을 수 있는 학생 수가 줄어 전체 등록률을 높이기는 어려운 딜레마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