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JBF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애팔래치(Appalachee)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사망 4명) 이후, 조지아주의 한 지역 단체가 학교 내 휴대폰 전면 금지 정책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조지아주는 2025년부터 유치원부터 중학교(Kindergarten–8학년)까지 교실 내 휴대폰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으며, 주 당국은 이 조치가 사이버 괴롭힘을 줄이고 학생들의 정신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총격 당시 학교 안에 가족이 있었던 졸업생 레일라 콘트레라스(Layla Contreras)는 어머니와 동생에게 친구의 휴대폰을 빌려야만 무사함을 알릴 수 있었다며, “비상 상황에서 휴대폰은 학생과 교사가 가족과 마지막으로 연락할 수 있는 생명선”이라고 강조했다.
“휴대폰 사용 여부는 학부모가 결정해야”
콘트레라스가 공동 설립한 단체 ‘체인지 포 치(Change for Chee)’는 최근 교육위원회와 의원들을 만나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 단체는 휴대폰 금지 대신
투명 가방 의무화, 교사 비상 알람 장치 의무화(‘리키와 알리사 법’ 추진) 등의 현실적 조치를 요구했다.
단체 측은 “휴대폰 사용은 학교가 아니라 학부모의 선택 사항이어야 한다”며, 일괄 금지는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체인지 포 치’는 오는 9월 4일 애팔래치 고교 총격 1주기 추모식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