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C-조지아 항만청(Georgia Ports Authority, GPA)의 오션 터미널(Ocean Terminal) 이 5월 1일부터 주당 컨테이너선 입항 횟수를 기존 2척에서 4척으로 확대했다. 이번 조치는 사바나 항만의 물류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리는 변화를 예고한다.
공급망 속도 향상
오션 터미널은 입항 선박들이 본 정박지에 진입하기 전 대기할 수 있는 레이 버스(lay berth) 시설을 제공한다. 이곳에서 선박들은 평균 6시간 대기한 뒤 본 정박지로 이동해 하역 작업을 시작한다. GPA 측은 “레이 버스는 선박들이 빠르게 정박할 수 있는 일종의 ‘픽업 존’ 역할을 한다”며, 공급망 속도를 높이는 핵심적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항만 처리량, 꾸준한 증가세
조지아 항만청은 4월에도 강력한 컨테이너 물동량을 기록했으며, 5월 9일 공식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2~3월에는 관세 부과 전 수입업체들이 대량 화물을 조기 반입하면서 사상 최대 물동량을 기록했다.
현재 조지아 항만은 주당 32~33척의 컨테이너선을 처리하고 있으며, 5월 15일부터는 오션 터미널의 신규 레이 버스를 통해 더 빠른 선박 처리가 가능해진다.
2026년 완공 목표: 대형 선박 동시 2척 처리 가능
오션 터미널은 2026년 6월까지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완료할 계획이다. 완공 후에는 200에이커 부지에서 대형 컨테이너선 2척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으며, 연간 200만 TEU(20피트 컨테이너 단위) 물동량을 소화하게 된다.
GPA 관계자는 “이번 확장은 사바나 항만이 미국 동부 해안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물류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