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폭풍우 속 자택에 쓰러진 나무에 깔려 10세 소녀 아에리카 슈카이 딕슨(A’erica Shukai Dixon) 양이 숨지는 비극이 발생했다. 사고는 5월 3일 새벽 3시경, 애틀랜타 모즐리 파크(Mozley Park) 지역 자택에서 발생했다.
소녀의 사촌이 시작한 GoFundMe 페이지에 따르면, 딕슨 양은 사고 당시 할머니와 함께 침대에 누워 있었으며, 할머니는 골반이 부러지고 다리 마비 증세를 입었다. 현장에 출동한 애틀랜타 소방구조대는 구조 작업 중 딕슨 양의 사망을 확인했다.
가족과 지역사회, 깊은 슬픔
딕슨 양의 어머니와 할머니는 병원으로 이송돼 안정을 찾고 있으나, 가족들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다. 14세 언니 아킬라(Akiylah)는 지역 언론에 “그 애는 단순한 동생이 아니라 내 가장 친한 친구였다”며 오열했다.
조지아 주지사 브라이언 켐프도 SNS를 통해 “이 어린 소녀의 비극적인 죽음에 애도를 표하며, 모든 조지아 주민이 가족을 위해 기도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리 소홀로 인한 사고 가능성 제기
가족에 따르면 사고를 일으킨 나무의 일부는 작년 허리케인 헬렌 당시에도 부러져 차량을 파손한 적이 있으며, 이후 집주인에게 전정 요청을 했으나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나무 전체를 제거하기로 했지만 결국 아무도 오지 않았다”며 가족은 분통을 터뜨렸다.
“아에리카는 행복한 아이였습니다”
딕슨 양은 틱톡(TikTok) 댄스, 치어리딩, 장난감을 좋아하는 밝은 아이였다. 두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도 씩씩하게 자라왔으나 이번 사고로 짧은 생을 마감하게 됐다. 가족들은 “이건 우리가 깨야 하는 악몽 같은 현실”이라고 표현했다.
현재 GoFundMe 캠페인을 통해 장례비로 28,000달러 모금 목표 중 18,000달러 이상이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