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JCL-조지아주 비브카운티에서 생후 몇 시간 된 신생아를 쓰레기봉투에 넣어 유기한 혐의로 20대 여성이 체포돼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비브카운티 보안관실 발표에 따르면, 알레이나 마리 라푸흔(Alaynah Marie Rappuhn, 22세)은 중범죄 살인미수, 아동 방임, 아동 학대 1급 혐의로 4월 1일 체포됐다.
병원 찾은 여성, 출혈로 입원… 뒤늦게 드러난 충격적 사실
사건은 지난 3월 31일, 라푸흔 씨가 과다 출혈 증세로 피드몬트 메이컨 응급실을 찾으면서 시작됐다. 조사 결과, 그녀는 당일 새벽 자택에서 출산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라푸흔 씨는 남자친구에 의해 병원에 이송되었으며, 출산 사실이나 아기의 존재에 대해 의료진에게 전혀 알리지 않았다.
그러나 집에 돌아간 남자친구가 뒷마당에 놓여 있던 쓰레기봉투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 확인한 결과, 수건에 감싸인 신생아를 발견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다.
신생아 상태는 위중… 여성, 보석 없이 구금
수사 결과, 라푸흔 씨는 아이를 수건에 감싼 후 비닐봉투에 넣어 자택 뒤편 베란다에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체포 당시 그녀는 출산 이후 병원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직후였다.
현지 보안관실은 그녀를 병원 퇴원 직후 긴급 체포했으며, 법원은 보석을 불허하고 구금 조치했다.
의료진은 신생아 남아가 위중한 상태지만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본 사건은 조지아 전역에서 큰 충격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지역 당국은 영아 유기 및 산모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고 있다. 현재 아동복지국 및 수사기관이 협력하여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