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피톨비트 뉴스서비스 보도에 의하면, 조지아주는 미국에서 단 두 곳뿐인, ‘가정 형편(소득)’을 기준으로 한 대학 재정 지원이 없는 주다. 현재 조지아의 HOPE 장학금은 성적만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성적이 떨어지면 장학금이 끊긴다.
전문가들은 이 제도가 학생들의 학업 지속을 막고, 조지아 경제에도 악영향을 준다고 지적한다.
■ “성적 떨어지면 바로 중단… 다시 받기도 어려워”
켄네소 주립대 간호학과 학생 조던 윈프리는 성적이 잠시 떨어져 HOPE를 잃었다.
그는 “등록금을 벌기 위해 주 30시간 일하면서 공부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일을 덜 하면 공부에 집중할 수 있을 텐데, 돈이 없으니 어쩔 수 없어요.”
이처럼 HOPE를 잃은 학생들은 학업을 포기하거나 빚을 지는 경우가 많다.
■ “조지아, 인재가 떠나고 있다”
교육단체 원 골(One Goal) 은 “고교생 절반만 HOPE 자격이 있고, 그중 40%가 대학 중간에 잃는다”고 밝혔다.
법률단체 ‘리걸 디펜스 펀드’ 의 레이 리 변호사는 “조지아는 학자금 대출이 많은 주 중 하나”라며, “재정 지원이 없어서 우수한 학생들이 학비가 싼 다른 주로 떠난다”고 지적했다.
“한 번 떠난 인재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리 변호사는 조지아 복권 기금 1억2,600만 달러만 투입해도 저소득층 학생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졸업생이 생겨 세금으로 돌려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HOPE 다시 받을 기회 넓히자” 제안도
조지아 상원 고등교육위원장 맥스 번스 의원(공화·실바니아)은 “대학생들은 1~2학년 때 누구나 흔들릴 수 있다”며, 일시적인 성적 하락 후 HOPE를 다시 받을 수 있도록 제도 완화를 제안했다.
이번 논의를 주도한 낸 오록 상원의원(민주·애틀랜타)은 “마지막 청문회가 12월 2일 열릴 예정이며, 이후 개선 권고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