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JCL-불록 카운티(Bulloch County)가 조지아 남동부 지역 중 가장 심각한 주택난에 직면하고 있다.
지난주, 주택 전문가들과 지역 지도자들이 참석한 공청회에서는 불록 카운티의 평균 주택 가격이 중산층 소득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조지아텍 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코스탈 지역 주택 연구(Coastal Regional Housing Study)’에 따르면, 카운티 주민의 41%는 연 소득이 3만 달러 이하지만, 단독 주택의 중간 가격은 30만 달러를 초과하고 있다.
“현실과 괴리… 중산층도 내 집 마련 포기”
조사에 따르면, 불록 카운티의 가구 중 약 22%는 맞벌이이며, 이들이 감당 가능한 주택 가격은 최대 약 30만 달러로 계산됐다. 하지만 현재 시장에서는 이 가격대의 매물조차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주민 카산드라 미켈(Cassandra Mikell)은 현대차 메타플랜트 등 인근 산업단지로 인한 외부 수요 증가가 지역 집값 상승을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이언 카운티에 대규모 산업이 들어서면서, 불록 카운티는 그 비용은 떠안고 혜택은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산업 성장 vs. 주택 접근성… 해법은?
조지아텍 프로젝트 매니저 벳시 맥그리프(Betsy McGriff)는 도시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진 지역에 대한 재개발(redevelopment)이 가장 현실적인 해법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수도, 하수, 진입로가 이미 갖춰진 저비용 부지를 활용하면, 개발 비용을 줄이고 공급을 늘릴 수 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차텀(Chatham), 이핑햄(Effingham), 브라이언(Bryan) 카운티를 포함한 광역권 데이터를 담고 있으며, 각 카운티별 맞춤 해법을 제시하는 후속 보고서도 곧 공개될 예정이다.
지역 전문가들은 ‘현실적인 주택 가격’과 ‘지속 가능한 개발’의 균형이 향후 지역사회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불록 카운티의 주택 위기는 단순한 시장 문제를 넘어, 지역 경제의 건강성과 직결되는 구조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