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C-5월 20일 사바나에서 애틀랜타로 향하던 델타항공 여객기에서 아르세니오 영 씨가 실신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영 씨는 “비행기에 타자마자 너무 더웠다. 승객들은 땀을 흘리고 부채질하며 ‘여기 너무 덥다’고 불평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해당 항공편은 2시간 반 지연되어 도착했다. 그러나 영 씨는 끝내 애틀랜타에 도착하지 못했다.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의사는 10~15분만 더 있었어도 열사병에 걸릴 뻔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현재 영 씨는 퇴원해 집에 돌아갔다. 그는 사바나 힐튼헤드 국제공항에서 사고 보고서를 받아냈고, 보고서를 작성한 경찰관도 “비행기 내부가 극도로 더웠다”고 기록했다.
영 씨는 “경찰도 ‘이 정도면 기절할 만하다’며 거의 같이 쓰러질 뻔했다고 말했다”고 했다. 사건 이후 델타항공에 민원을 넣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언론이 보도 하루 전 델타항공에 질의하자, 그제야 회사 측에서 연락이 왔다. 델타항공은 “5월 20일 비행기에서 의료지원을 요청한 승객과 연락 중이며, 치료비를 포함한 관련 비용을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상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객실 온도가 불편하게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 드물지만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델타항공은 이 같은 불편 신고를 검토하는 팀이 있으며, 이번 사례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영 씨는 “다시는 이런 일을 겪는 사람이 없길 바란다”며 “델타항공은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