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JCL 방송에 따르면, 조지아주 채텀카운티(Chatham County) 주민들은 오는 11월 선거에서 ‘특별목적 지역판매세(SPLOST·Special Purpose Local Option Sales Tax)’ 8차 연장안(SPLOST 8)을 승인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안건은 현행 1% 판매세를 유지(총 세율 7%)해 지역 인프라와 공공 서비스에 필요한 예산을 충당하려는 내용이다. 부결될 경우 2026년 기존 SPLOST가 만료되며, 총 판매세율은 6%로 하락한다. 이에 따라 지방정부는 필요한 재원을 다른 세원 또는 예산 감축을 통해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 방문객 소비로 채워지는 지역 인프라 재원
채텀카운티는 SPLOST 제도를 통해 부동산세 의존도를 낮추고, 대신 소비세 형태로 지역 개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사바나상공회의소(Savannah Area Chamber of Commerce)의 조사에 따르면, SPLOST 세수의 약 42%가 카운티 외부 50마일 이상 떨어진 지역 방문객들의 소비에서 발생한다. 즉, 지역 주민 부담을 줄이면서도 관광객과 외부 소비자가 지역 인프라 개선에 기여하는 구조다.
“관광객들이 부동산세 대신 소비를 통해 지역 인프라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 버트 브랜틀리(Bert Brantley), 사바나상공회의소 CEO
🚧 교통·배수·공공안전 중심 투자
SPLOST 8 예산안의 60% 이상은 교통망 확충과 폭우 배수 개선 프로젝트에 배정됐다.
그 외에도 공공안전, 공원·레크리에이션 시설 확충, 지역별 기반시설 보수 등이 포함돼 있다.
자금은 사바나(Savannah), 풀러(Pooler), 포트웬트워스(Port Wentworth), 가든시티(Garden City) 등 카운티 전역에 고르게 분배될 예정이다.
🗳️ 단순 과반으로 통과 가능… 1985년 이후 계속 승인
SPLOST 8은 투표자의 단순 과반(50%+1표)로 통과된다.
채텀카운티는 1985년부터 주기적으로 SPLOST를 승인해 왔으며, 매번 지역의 필요에 따라 우선순위를 조정해 왔다.
이번 주민투표 결과는 향후 수년간 사바나-풀러권역 교통망 및 지역 인프라의 향방을 결정짓는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