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나 지역에서 15세 소녀가 성착취 피해를 당한 사건과 관련해 채텀 카운티 보안당국이 충격적인 사실을 공개했다. WJCL 보도에 따르면,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신매매 혐의로 알라바마 출신의 용의자 아이번 드웨인 리처드슨(30)을 체포했으며, 사건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20명 이상의 인물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주 오클라호마 경찰로부터 “사바나 지역에 실종된 소녀가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는 제보를 받은 뒤 수사가 시작됐다. 채텀 카운티 수사관들은 I-95와 하이웨이 204 인근의 한 호텔에서 피해 소녀를 발견했으며, 발견 당시 혼자였던 소녀는 즉시 안전한 보호시설로 옮겨져 지원을 받고 있다.
리처드슨은 처음에는 사바나와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였으나, 이후 오지치 로드에 위치한 그랜드 오크 아파트에 거주한 사실이 확인됐다. 그는 지난 30일 아파트 인근에서 체포됐으며, 아파트 내에서 범죄 행위가 있었던 정황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수사 결과 소녀는 사바나에 머무는 며칠 동안 리처드슨뿐 아니라 20명 이상에게 돈을 받고 성착취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진 할리 수사관은 “이들은 대부분 지역 주민으로 보인다”며 “이번 사건은 우리 지역 사회에 괴물이 숨어 있다는 끔찍한 진실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리처드슨은 현재 인신매매, 미성년자 유인, 아동 성범죄, 법정강간, 통신기기 불법 사용, 전자 음란물 소지 등 다수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리처드 콜먼 셰리프는 “리처드슨은 이번 피해자뿐 아니라 여러 명의 인신매매를 주도한 인물”이라며 “이 사건에 가담한 모든 사람을 끝까지 찾아내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채텀 카운티 보안당국은 피해자 지원과 동시에 사건 연루자 추적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