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서로를 뜨겁게 포용함으로써 목요일(22일) 밤 카멀라 해리스의 지명 수락 연설을 압도할 완벽한 서사를 찾아냈다고 저스트더뉴스가 보도했다.
2020년 선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그들의 불화가 전국 방송을 통해 공개된 포용으로 끝났으며, 이로 인해 11월 선거에서 민주당이 조지아주에서 승리하기는 더 어려워졌다고 저스트더뉴스는 전했다.
켐프 주지사는 폭스뉴스의 “해니티” 쇼에 출연해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를 백악관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조지아주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으며, 켐프는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주 정치 기계를 보유하고 있다. 그 덕분에 그는 2022년 조지아주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의 인기 후보인 스테이시 에이브럼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트럼프는 몇 분 뒤 트루스소셜에 “조지아에서 브라이언 켐프가 보여준 모든 도움과 지원에 감사드린다. 조지아에서 승리는 우리 당의 성공과 가장 중요한 우리나라에 매우 중요하다.”라고 썼다.
그는 “여러분, 여러분의 팀, 그리고 조지아의 모든 친구들과 함께 이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포용은 몇 주 전만 해도 트럼프가 조지아주를 방문했을 당시 켐프 부부에게 정치적 공격을 가하면서, 극복하기 힘들어보였던 갈등을 종식시키는 것이다. 당시 정가는 이 두 사람이 조지아주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하지만 트럼프가 관계 개선 의지를 밝힌 직후, 켐프가 트럼프에게 투표할 의향을 분명히 밝히고 유권자들이 카말라 해리스의 대통령직을 감당할 수 없다는 점을 보이자, 냉정한 판단이 우세해졌다.
숀 해니티,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 홈디포 공동설립자 버니 마커스 등 여러 인물이 두 정치 거물을 화해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저스트더뉴스가 대선캠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버니 마커스는 보수적 기부자들의 거장이자 두 사람을 오랫동안 지지해 온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