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톨 비트 뉴 보도에 따르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업무 지원을 위해 주방위군 병력 75명을 투입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번 파견은 워싱턴 D.C.에 주방위군을 배치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결정과는 무관하다.
주방위군은 직접적인 단속이나 체포 업무에는 참여하지 않고, 행정 및 물류 지원을 전담한다. 구체적으로는 예약 관리, 생체정보 수집, 자료 입력, 차량 정비 등 업무를 맡아 ICE 요원들이 현장 단속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켐프 주지사는 “바이든 행정부의 실패한 국경 정책으로 인해 모든 주가 국경주가 됐다”며 “조지아는 이미 불법 이민 단속에 앞장서 왔으며, 이번 조치 역시 그 연장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지난해에도 주방위군을 텍사스-멕시코 국경에 보낸 바 있다.
그러나 민주당 측은 이번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티론(Tyrone) 출신 주 하원의원이자 차기 주지사 후보인 데릭 잭슨은 “조지아 주방위군은 시민을 상대로 한 법 집행이 아니라 외부 위협 방어와 재난 대응을 위해 존재한다”며 “이번 조치는 위헌적이며 본연의 임무를 벗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치 예정인 병력은 9월 중순 교육을 받은 뒤 곧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