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BL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주지사가 10월 24일(목) 한국 서울을 방문해 한국과의 경제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비즈니스 외교 일정을 진행 중이다.
이번 방한은 최근 사바나 인근 현대차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ICE(이민세관단속국) 단속 사건 이후 양국 간 경제 관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이루어졌다.
■ “조지아-한국, 40년의 동반 성장 관계”
켐프 주지사는 자신의 SNS(X, 구 트위터) 에 올린 성명에서
“대한민국과의 40년 경제 파트너십을 기쁘게 기념합니다. 이 협력은 양국의 기회를 확장시켰으며, 조지아주가 12년 연속 ‘미국 내 최고의 비즈니스 환경 주’로 선정되는 데 기여했습니다. 앞으로도 함께 성장하며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길 기대합니다.” 라고 밝혔다.
조지아주와 한국의 협력은 2005년 기아자동차(Kia Motors) 의 웨스트포인트(West Point) 공장 설립을 계기로 본격화됐으며,
현재는 현대자동차그룹의 76억 달러 규모 메타플랜트(사바나 인근) 로 확장됐다.
■ ICE 단속 후 불안감 속에서도 “관계 회복세”
지난 9월 ICE의 대규모 단속으로 현대차 계열 배터리 공장에서 약 475명이 구금됐고, 그중 300명 이상이 한국 국적 근로자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조지아주와 한국 양측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콜럼버스주립대(Columbus State University) 이대우 박사(정책·사법안전학과장) 는
“한마디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양국 간의 혼선이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조지아와 한국은 상호 이익을 주고받는 관계이며, 상황이 점차 바로잡히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라고 밝혔다.
■ 조지아, 한국 기업과 투자 협력 확대 중
최근 한국의 한 기업은 2억2300만 달러를 투자해 콜럼버스(Columbus) 에 500명 이상을 고용하는 신규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켐프 주지사는 이번 방한을 통해 이 같은 한·조지아 협력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현대·기아를 비롯한 한국 기업과의 관계를 더욱 심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