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미국 대형 할인매장 코스트코가 논란이 된 새로운 쇼핑 정책을 오늘 9월 1일 노동절(월요일)부터 본격 시행한다.
지난 6월 코스트코는 ‘이그제큐티브 멤버십(Executive Membership)’ 보유 고객에게 평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1시간 먼저 입장해 쇼핑할 수 있도록 허용한 바 있다. 반면 일반 회원은 오전 10시 이후부터 매장 이용이 가능했다. 당시에는 엄격히 적용되지 않았으나, 이번 노동절부터는 유예기간이 종료되고 공식적으로 강화된다.
일반 회원들 “형평성 어긋나” 반발
코스트코 측은 “프리미엄 회원 혜택 확대”라는 입장이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고액 회비를 내는 회원만 우대한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장바구니 물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시간적 혜택까지 차별을 두는 것은 고객 소외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그제큐티브 멤버십은 일반 회원 연회비(60달러)의 두 배인 120달러로, 일부 구매액의 환급(리워드) 혜택과 함께 이번 조기 입장 특전이 주어진다.
노동절부터 본격 시행
코스트코는 성명에서 “그동안은 유연하게 운영했으나, 이제부터는 정책을 엄격히 시행할 것”이라며 “회원 등급별 혜택 차별화는 회사 운영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코스트코가 ‘충성 고객 유지 전략’ 차원에서 프리미엄 회원 확대를 노린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그러나 일반 회원들의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정책이 매출과 이미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