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 리얼리티 스타이자 사업가 킴 카다시안(Kim Kardashian)이 전 남편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 개명 후 Ye)와의 결혼생활과 이혼 결정을 처음으로 자세히 밝혔다.
그녀는 15일 공개된 팟캐스트 〈Call Her Daddy〉 인터뷰에서 “결혼은 어느 순간부터 불안정하고 독성적인 관계로 변했다”며, “정서적으로, 때로는 재정적으로조차 안전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 “아이들의 가족을 헐뜯는 관계, 더는 유지할 수 없었다”
카다시안은 “누군가 내 아이들의 할머니(크리스 제너)와 이모들(코트니, 클로이, 켄달, 카일리)에 대해 나쁘게 말한다면, 그건 우리가 함께 있을 이유가 없다는 뜻”이라며, 가족 간 갈등이 결혼 붕괴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2014년 이탈리아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고, 2021년 카다시안이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 “매일 아침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랐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당시를 회상하며 “어느 날은 일어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랐다. 너무 불안정한 감정 속에서 살았다”고 토로했다.
카다시안은 특히 웨스트가 정신 건강 문제로 람보르기니 5대를 충동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줬던 일을 언급하며, “그때 나는 ‘이건 더 이상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웨스트는 과거 자신이 양극성 장애(bipolar disorder) 진단을 받았다고 공개했으며, 최근에는 자폐 스펙트럼 진단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 “처음엔 돕고 싶었지만, 바뀌지 않는다면 함께할 수 없었다”
카다시안은 초기에 남편의 정신건강 문제를 “도와주고 싶었다”고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황 개선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누군가 처음으로 정신적인 붕괴를 겪으면, 정말 도와주고 싶고, 함께 해결하고 싶다. 하지만 변화하려 하지 않으면 관계는 점점 독이 된다.”
그녀는 또한 네 자녀(노스, 세인트, 시카고, 삼)를 위해 오랜 시간 고민한 끝에 이혼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생각하며 오래 기다렸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이젠 변하지 않을 것’이라 느꼈고, 그때 비로소 진지한 결정을 내려야 했다.”
🗣️ 웨스트 측 “답변 없어”… 팬들 반응 엇갈려
CNN은 웨스트 측에 입장을 요청했으나 아직 공식 코멘트는 나오지 않았다.
한편 팬들 사이에서는 “용기 있는 고백”이라는 반응과 “가족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는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다.
카다시안은 인터뷰 말미에서 “지금은 평화롭고,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이 내 인생의 최우선”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