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C-타이비 아일랜드가 4월 26일(토) 열린 ‘제18회 타이비 터틀 트롯 5K 비치런(Tybee Turtle Trot 5K Beach Run)’을 통해 2025년 바다거북 산란 시즌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이날 오전 열린 대회에는 300명 이상의 참가자가 몰려 세대와 능력을 초월한 의미 있는 레이스를 펼쳤다.
이번 행사는 해변을 따라 조성된 약 3마일(5km) 코스를 달리며 바다거북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참가자들이 직접 보호 활동에 기여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 주최 측은 “참가비와 후원금 등 이번 대회의 모든 수익은 타이비 아일랜드에서 진행 중인 바다거북 둥지 모니터링 및 보호 프로젝트에 전액 지원된다”고 밝혔다.
타이비 아일랜드 바다거북 보호 활동
타이비 아일랜드는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를 바다거북 산란 시즌으로 지정하고, 다음과 같은 보호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둥지 모니터링:
자원봉사자와 전문가들이 해변을 순찰하며 바다거북 산란 지점을 찾고 표식 작업을 실시한다.
둥지 보호:
발견된 둥지는 외부 침입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되며, 필요한 경우 인공 둥지 이전 작업도 진행된다.
해변 조명 규제:
인공 조명이 바다거북 새끼들의 방향 감각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밤 시간대 해변 조명 최소화 캠페인이 병행된다.
시민 참여 캠페인:
주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해변에서의 쓰레기 제거, 모래언덕 보호, 산란 중인 바다거북 방해 금지 등에 대한 홍보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쳐진다.
2025년 시즌 전망
타이비 아일랜드 해양 보호 단체들은 2025년 시즌에 약 50개 이상의 둥지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후 변화와 해안 개발로 인해 바다거북의 생존이 점점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는 시민들의 자발적 협조와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평가다.
관계자는 “작은 행동 하나가 바다거북 개체 수 보존에 큰 변화를 만든다”며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참여해 지속 가능한 해변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