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한국서도 전기차 가격 내렸다…전 트림 보조금 대상

최근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잇따라 전기차 가격을 내린 테슬라가 한국에서도 전기차 가격을 인하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가 판매하는 모든 트림은 환경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됐다.

3일 테슬라 홈페이지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 기본 트림 가격은 6643만원에서 5990만원으로 약 5.5% 인하됐다. 8817만원이던 모델3 퍼포먼스 가격도 7559만원으로 14.2% 저렴해졌다.

모델 Y 롱레인지도 8499만원에서 7789만원으로, 모델 Y 퍼포먼스도 9473만원에서 8269만원으로 각각 8.3% 12.7% 인하됐다.

테슬라는 지난해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수차례에 걸쳐 가격을 올렸다. 이 결과 지난해 6~7월 모델 Y 퍼포먼스의 가격은 1억원을, 저가 모델에 속하는 모델3의 가격은 7000만원에 육박했다.

그러나 최근 고금리 등에 따라 자동차 구매 수요가 크게 위축되자 테슬라는 지난달 가격을 소폭 인하한 것에 이어 이날 추가로 가격 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테슬라의 가격 인하에 따라 테슬라가 한국에서 판매하는 모든 트림은 환경부가 지급하는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환경부가 전날(2일) 새롭게 공개한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에 따르면 전기차 보조금 상한선은 8500만원 미만으로, 테슬라를 살 경우 26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