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AV – 정원 가꾸던 평범한 하루가 순식간에 생사의 위기로 바뀌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블러프턴(Bluffton)의 선시티(Sun City) 주택단지에서 한 남성이 악어에게 공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조셉 로저(Joseph Roeser)는 자택 뒤뜰에서 정원 작업을 하던 중 갑작스레 접근한 악어에게 물려 다수의 부상을 입었다.
비명을 들은 그의 아내 마리안(Marian)은 망설이지 않고 토마토 지지대를 들고 달려가 악어의 눈을 찌르고 머리를 여러 차례 내리쳤다. 그녀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악어는 남편을 놓고 물러났다.
조셉 로저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부상으로 현지 병원에 이송됐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천연자원부는 사건 후 해당 악어를 포획해 안락사 조치하고 지역에서 제거했다.
블러프턴 소방구역(Bluffton Township Fire District)은 해당 공격이 9일(수) 선시티에서 실제 발생한 사건임을 확인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80대 남성이 연못 인근 자택 마당에서 작업 중이었으며, 악어가 나타나 오른쪽 다리와 최소 한쪽 팔을 공격했다. 피해자는 의식을 잃지 않았으며, 아내의 대응으로 물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보퍼트 카운티 보안관실(BCSO) 소속 부보안관이 현장에 도착해 응급 처치를 시작했으며, 이후 도착한 카운티 구급대는 부상자에 대한 의료 조치를 이어갔고, 헬기 후송을 요청해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