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Nation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화요일,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과 관련된 남아 있는 기밀 문서를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 대선 후보였던 로버트 F. 케네디 상원의원의 암살 사건 관련 문서 및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문서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세 가지 사건은 모두 오랫동안 음모론의 중심에 있었으며, 문서 공개를 요구하는 대중의 압력이 지속되어 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엄청난 양의 문서가 있다. 읽을 거리가 많을 것이다”라며 “나는 어떤 것도 검열(블랙아웃)하지 말라고 했다. 검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의 케네디 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발표를 하며, 아직 문서를 직접 읽지는 않았지만 “매우 흥미로운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공개될 문서가 총 8만 페이지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JFK 암살과 관련된 문서 대부분은 이미 기밀 해제된 상태다. 하지만 남아 있는 일부 문서는 여전히 민감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비공개로 유지되어 왔다. 여기에는 여전히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있는 정보원의 이름, 현재도 사용 중일 수 있는 정보 수집 방식, 안전 가옥이나 비밀 시설(블랙 사이트)과 관련된 정보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엡스타인 관련 문서를 공개했지만, 해당 자료는 이미 대중에게 알려진 정보가 대부분이어서 논란이 됐다.
특히, 이 문서들은 기존 언론을 배제한 채 소수의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들에게만 제공되었으며, 이 같은 방식에 대해 공화당 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의회 내 공화당 의원들은 더욱 투명한 방식으로 자료를 공개할 것을 트럼프 행정부에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