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AV의 보도에 의하면, 사바나의 대표적 명소인 포사이스파크(Forsyth Park) 인근 대형 부지에서 최근 철거가 완료되며, 이곳에 사무실 건물과 지하주차장을 신축하는 개발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역사적 건물 훼손과 환경 악화”를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번 개발 부지는 웨스트 파크 애비뉴(West Park Ave)와 휘태커 스트리트(Whitaker St.) 교차로 인근으로, 계획에 따르면 약 450대 규모의 지하주차장이 건설될 예정이다.
다만 평일 주간에는 100대 미만만 일반 시민에게 개방되며, 나머지는 입주 사무실 전용으로 제한된다. 주말과 업무시간 외에는 전체 주차 공간이 시민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이 주차장 건설비용은 사바나 경제개발청(SEDA)이 발행하는 채권으로 충당된다.
밴 존슨(Van Johnson) 사바나 시장은 “도시가 이미 충분히 의견을 수렴했으며, 더 이상의 공청회로 결과가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사바나의 경제 발전을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포사이스파크 커뮤니티 얼라이언스(Forsyth Park Community Alliance)의 회장 짐 헌즈루커(Jim Hundsrucker)는 “이번 프로젝트는 주민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도시의 역사적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헌즈루커는 “최근 몇 년 동안 시청이 철거를 허가한 역사적 건물이 10~15채에 달한다”며 “이번 부지의 건물 두 채 역시 보존 가치가 충분한 ‘기여 건축물(contributing buildings)’이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지하 구조물은 침수 위험이 높고, 소음과 교통 혼잡도 가중시킬 것”이라며 환경적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존슨 시장은 “시청은 이러한 우려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만, 주차난 해소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사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채텀-사바나 도시계획위원회(MPC)와 역사보존위원회(Historic Preservation Commission)는 이번 사안에 대해 10월 22일(수요일) 오후 2시 회의에서 공식 논의할 예정이다. 주민 단체들은 회의에 참석해 직접 반대 의견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