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AV-앞으로 몇 년 안에 풀러의 메인 스트리트를 지나치다 보면 전과는 사뭇 다른 풍경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른다. 풀러 시가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외관 개선 보조금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하면서, 도시의 관문인 메인 스트리트가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미국 80번 국도 구간을 보다 활기차고 보행자 친화적인 거리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장기 계획의 첫걸음이다.
메인 스트리트는 이미 다양한 상점들로 북적이는 풀러의 중심 상업지구다.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의 흐름에 맞춰, 풀러 시는 상점 외관 정비에 들어가는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보조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외관 개선 보조금은 4월 1일 공식 접수를 시작했으며, 풀러개발청(Pooler Development Authority)이 주도해 추진된다. 대상은 미국 80번 국도를 따라 약 1.75마일(약 2.8km) 구간에 위치한 상업 시설이다. 업소당 최대 1만 달러까지 지원되며, 간판 교체, 조경 정비, 조명 설치 등 외관 업그레이드 작업에 사용할 수 있다. 단, 신청 업소는 전체 비용의 절반 이상을 자비로 부담해야 한다.
풀러 시 도시계획개발국 니콜 존슨(Nicole Johnson) 국장은 “풀러는 지난 20년간 엄청난 성장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래된 풀러 구역, 특히 80번 국도 인근의 정체성을 지키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보조금 사업은 향후 5~10년 동안 메인 스트리트를 중심으로 펼쳐질 도시 재생 마스터플랜의 일환이다. 예산은 한정돼 있으며 선착순으로 심사 및 지원이 이뤄진다. 이를 위해 시는 ‘메인 스트리트 오버레이 지구’ 내 모든 업소에 프로그램 안내문을 우편 발송했다.
사업 성과가 긍정적으로 평가될 경우, 시는 추가 예산 확보를 통해 프로그램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시 차원의 기반시설 정비 계획은 제한적이지만, 상공회의소 건물 인근 콜린스 스트리트(Collins Street)의 노상 주차 구역 조성이 검토되고 있다. 향후 예산 여건에 따라 추가 인프라 개선도 추진될 수 있다.
풀러 시가 제시한 미래 메인 스트리트의 외관 디자인 가이드라인은 다음과 같다:
건물 전면 거리: 도로 경계선으로부터 최소 5피트(약 1.5m) 이상 이격, 주차장은 건물 뒤나 측면 배치
건물 높이: 혼합용도 건물 기준 최대 60피트(약 18m), 공공 공간 포함 시 전면으로부터 15피트 이내 가능
외장 재료: 목재, 벽돌, 석재, 스터코 등 권장 / 합판, 시멘트블록, 반사유리는 금지
디자인 요소: 긴 단일 벽면 지양, 지붕선 다양화, 정면의 50% 이상은 창문 확보
주차 규정: 창의적 설계나 공유 주차 활용 시 주차 요구량 최대 25% 완화
색상 규정: 흙색계열과 은은한 강조 색 권장, 강한 색상은 포인트 요소에만 허용
간판 디자인: 높이 최대 15피트, 면적 100평방피트 이하의 기념비형 간판(monument sign) 권장
풀러 시는 이러한 디자인 기준을 통해 메인 스트리트를 지역 공동체의 중심이자, 매력적인 복합 상업지구로 재탄생시키고자 한다.
자세한 신청 정보 및 디자인 예시는 시 공식 웹사이트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