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annah Morning News-조지아주 풀러(Pooler) 시의회가 역사적 중심지인 메인 스트리트(Main Street) 구역 재개발을 위해 ‘다운타운 개발청(DDA, Downtown Development Authority)’ 설립을 본격적으로 검토 중이다. 시는 이를 통해 지난 2023년 12월에 승인된 ‘메인 스트리트 마스터플랜’의 실질적인 이행을 추진하고자 한다.
마스터플랜의 대상 구역은 풀러 파크웨이(Pooler Parkway)에서 I-95 사이 약 1.75마일에 이르는 미 연방 고속도로 80번 구간으로, 풀러 시의 역사적 중심부다.
■ DDA 설립 논의 배경
지난 월요일 시의회 정기 회의 전 열린 워크숍에서 시 매니저 히스 로이드(Heath Lloyd)는 DDA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세 가지 주요 이유를 제시했다.
-마스터플랜 이행 촉진
-재투자를 위한 구조와 수단 제공
-걷기 좋은 거리 조성과 공공공간 개선
로이드는 DDA가 보다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방식으로 메인 스트리트 개선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DDA는 공공·민간 부문과의 협력을 통해 부동산 취득, 계약 체결, 채권 발행 등 다양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기존 개발청(Development Authority, DA)과 비교할 때 DDA는 지리적 범위는 좁지만, 특정 도심 재생에 집중된 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
DDA 설립 시 예상 예산은 연간 12만 달러로, 이 중 상당 부분은 전담 이사(executive director)의 급여, 장비 구입, 운영비 등에 사용되며, 나머지는 보조금 및 민관 협력 등을 통해 추가로 조달할 예정이다.
■ 일정과 예산에 대한 우려
하지만 일부 시의원들은 예산과 설립 일정의 속도에 우려를 표했다. 마이클 카펜터(Michae’l Carpenter) 시의원은 “적절한 인물을 선택하고, 공익을 위한 사람을 기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급하게 일정을 맞추기보다는 신중함을 강조했다.
현재 제안된 일정은 다음과 같다:
5월 5일: DDA 설립 결의안 시의회 상정
6월 4일: 이사 채용
7월 7일: 운영 이사회 구성
8월 4일: 초기 사업계획 발표
존 윌처(John Wilcher) 시의원은 기존 개발청이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불필요한 중복과 예산 낭비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20,000달러의 신규 예산을 들여 새 조직을 만드는 것보다, 기존 개발청을 강화하는 것이 더 낫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로이드는 “현재 개발청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최근 파사드 개선 보조금 프로그램이 그 성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메인 스트리트 상가 외관을 개선하기 위한 첫 번째 사업으로, 10만 달러 규모의 예산은 채무 채권에서 남은 금액으로 구성됐다.
■ “DDA는 보완재, 상호보완적 역할”
시장 대행인 애런 헨리(Aaron Henry)는 “DDA는 기존 개발청의 기능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목적에 더욱 집중된 추진력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두 조직은 상호 배타적인 것이 아니며, DDA는 오히려 메인 스트리트 개선을 위한 실질적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풀러 시는 앞으로 시의회 회의를 통해 결정을 내릴 예정이며, 메인 스트리트 마스터플랜의 본격적인 실행을 위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