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annah Morning News 보도에 따르면, 풀러(Pooler) 시의회가 2026 회계연도 예산안을 표결 끝에 4대2로 통과시켰다. 시의원 존 윌처와 샤넌 밸림이 반대표를 행사했다.
이번 예산안은 가을 워크숍에서 제시된 시의회 의견을 반영해 편성됐으며, 법집행 강화와 배수 개선, 다운타운 개발 기반 마련 등을 주요 과제로 담았다.
■ 경찰 인력 확보·차량 유지에 100만 달러
예산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항목은 법집행 분야 100만 달러 배정이다. 경찰 차량 유지·교체와 인력 채용 및 유지(recruitment & retention)를 위한 예산으로, 시는 장비 노후화 대응과 인력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차량 교체 주기를 줄이기 위해 하이브리드 차량 도입을 제안했다.
■ 5개 배수 유역 모델링 착수… 50만 달러 배정
풀러 시는 1분기 중 5개 배수 유역(Augustine·Pipemakers·Hardin·Salt Creek·West Chatham)에 대한 정밀 모델링 작업에 착수한다.
카렌 윌리엄스 시장은 “한 지역 개선이 다른 유역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종합 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DDA 설립 준비금 20만 달러… 최대 쟁점
예산안에서 가장 큰 논쟁을 불러온 항목은 다운타운 개발청(DDA) 설립 준비금 20만 달러였다.
샤넌 밸림 시의원은 “DDA에 대한 기본 정보가 충분히 공유되지 않았다”며 “지금 단계에서 20만 달러를 배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애런 헨리 부의장은 “해당 금액은 지출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 earmark(예비 배정)”이라며 “실제 사용 여부와 규모는 추후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시장은 DDA가 설립될 경우 초기 행정 운영비와 전무(Executive Director) 채용비 등에 활용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보조금·수익채권·스폰서십 등으로 자립 운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는 세금할당구역(TAD) 방식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 스프링필드 사례 언급
주민 한 명은 스프링필드 시의 DDA 운영 사례를 참고할 것을 제안했다.
스프링필드는 2016년 DDA를 활성화했으며, 초기에는 연간 1만5천 달러 수준의 시 지원을 제공했으나 이후 지원 규모를 줄여 2023년부터는 예산 요청을 하지 않는 자립 구조를 갖췄다.
■ 그랜트 확보 지원·녹지 확보 등 기타 예산
그랜트(Grant) 확보 지원: 10만 달러
시는 올해 18건의 그랜트를 신청해 15건을 확보했으며, 대형 지원금 대응을 위해 외부 전문업체 활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녹지 확보: 25만 달러 예비 배정
시니어·청소년 자문위원회 구성: 5만 달러
풀러 시의 2026년 예산안은 법집행 강화, 배수 인프라 개선, 다운타운 재생 기반 마련 등 중장기 도시 과제를 반영해 구성됐다.
특히 DDA 관련 예산은 향후 추가 설명과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